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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형 기자 psooh@zdnet.co.kr]
“1987년, 5명의 동업자와 365만원의 자본금”
“중국 500대 민영기업 중 1위, 세계 2위 통신회사, 직원 15만명 평균 연령 31세”
“창업자 지분 1.4%, 회사 지분 98.6%는 직원 6만명, 사원지주제 비상장 민영기업”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를 일컫는 말이다. 국내선 한 이동통신사업자와 무선 기지국 계약을 맺었고, 미국이 보안 우려를 표명하는 회사로만 잘 알려져있다.
이 회사는 어쩌다 전세계가 주목하고, 세계 통신업계를 뒤흔들까? 미국 정부가 그토록 견제하는 이유는?
창업 약 25년 만에 지금의 단계까지 성장을 담은 책 <화웨이의 위대한 늑대문화>가 2014년 새해 아침에 출간됐다. 창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방대한 경영스토리와 런정페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화웨이란 기업을 분석한 책이 국내에 출판된 첫 사례라 기대를 모으기도 한다.
책 초두에는 화웨이가 내세우는 핵심 가치를 논한다. 런정페이 CEO의 결단력과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중국을 넘어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면서 일어난 고군분투가 다음에 이어진다. 시스코와의 특허권 분쟁과 노키아, 알카텔, 지멘스 등과의 협력 관계 등 서양의 회사들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왔는지 서술한 내용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 CEO가 단 1%의 지분만을 보유하고 나머지 주식을 모두 직원들에게 분배하는 화웨이의 ‘이익 공유’ 문화도 한국 사회에 비춰 눈여겨 볼 점. 모든 임직원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모습에서 ‘늑대문화’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책을 감수한 맹명관 교수는 “화웨이는 가장 중국다우면서도, 중국을 넘어서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세계로 도약한 초일류 기업”이라며 “<화웨이의 위대한 늑대문화>는 화웨이를 가장 객관적으로 분석한 책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으며, 특히 독창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경영자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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