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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도 금수저가 될 수 있다』는 냉장고 도어 개스킷 등 가전부품에 들어가는 주요 성능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제조 기업 동국성신(주) 강국창 회장의 도전과 응전을 담은 책이다. 힘없고 ‘빽’없이 살아야 했으나 일생일대 가장 큰 만남의 복인 신앙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그는 신을 믿음으로써 실패에서 돌아서는 힘을 얻었고,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으며, 노력하는 삶과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한다.
가슴 뛰는 삶을 사는 그의 이야기가 어떤 이들에겐 어려움을 디딤돌로 삼아 미래로 나아갈 단초가 되고, 또 어떤 이들에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태백 소년이 한 기업의 CEO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풀어내고 있으면서도 한국 산업의 역사를 품고 있기도 하다. 그의 기업 동국성신은 그가 ROTC 시절 소대장을 지내며 가졌던 패기에 애플사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전략경영과 혁신경영의 패러다임을 더한 창조경영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오랜 시간 동안 산업의 일선에서 중소기업의 선두주자로서 끊임없이 성장한 동국성신, 그리고 강 회장은 오늘도 기술 보국을 이루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오랜 경험과 지혜로 정립된 강 회장의 경영철학이 지금도 꿈을 위해 비전 일지를 쓰는 젊은이들, 혹은 실의에 빠져 허덕이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일흔이 훌쩍 넘은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영어 공부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강 회장은 “‘포기’라는 단어가 익숙해진 요즘 젊은이들이 안타깝다”고 말하며 “그들에게 약간의 도움을 주고자 그동안 인생을 연금(鍊金)하면서 갖게 된 배움과 채움과 비움, 돋움과 닿음과 나눔의 연금술을 공유하고 싶어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책 속으로>
누구나 실패를 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실패는 하기 마련인데, 중요한 건 실패 자체가 아니다. 실패했을 때 주저앉느냐 일어서느냐가 그 사람의 미래와 행복을 좌우한다. 주저앉는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무기력함이다.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려면 본능을 이기는 의지가 필요하다. 다시 일어설 때 잡고 설 버팀목이 있으면 그 인생은 최고가 된다. _P.35 ‘주저앉느냐 일어서느냐’ 중에서
그런데 살아보니 기회는 찾는 것이 아니다. 기회는 개개인의 삶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만들어진다. 공중에 기회라는 것이 둥둥 떠다녀서 우리가 그걸 하나씩 붙잡는 게 아니다. 각자가 겪는 인생의 사건들 사이에 여러 가지 상호작용이 일어나면서 기회가 생겨나더란 말이다. 한마디로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 기회다. _P.59 ‘기회는 사건을 통해 온다’ 중에서
견제와 균형, 이 원리는 정치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과유불급이라 하여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이 고사성어를 사용하며 과하게 넘치는 삶을 지양하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힘이 한곳으로 쏠리는 것을 견제하고, 골고루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살아보니 기업 현장에서도 그렇다. 힘이 편중되는 것을 견제하되 균형 있는 발전을 추구하지만 그렇다고 N분의 1의 균형이 아닌 각 분야의 고유성을 인정한 균형을 살피는 것이 정말로 경영인이 해야 할 일이란 생각이 든다. _P.189 ‘견제와 균형의 원칙’ 중에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된다. 한 우물을 판다는 것과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반대의 의미가 아니다. 한 우물을 파도 변화에 적응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런데 변화하는 시대 상황을 반영하지 않고 하나의 방법을 고집하면 문제가 생긴다. _P.193 ‘은칠노삼 경영 정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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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2019년 06월 24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