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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만이 가진 ‘브랜딩 코드’ 탐구
브랜드의 중심철학부터, 트렌드 파악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각자의 가치관이 중요해지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내야 소통이 원활한 사회 속에서 기업의 전유물이라고만 여겨졌던 ‘브랜딩’이 개인의 역량으로도 필요해지기 시작했다. 시대와 사회 속에서의 요구는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 개인이 ‘브랜딩’에 접근하는 것은 조금 낯선 일이다.

 

책 『럭셔리 코드』(이윤경 지음|스타리치북스 펴냄)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통해, 개인이 롤모델을 삼을 수 있는 ‘브랜딩’ 방법을 제안한다. ‘과연 럭셔리 브랜드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그들의 설립과정과 운영방식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라는 질문으로부터, 럭셔리브랜드들이 가지고 있는 브랜딩의 코드를 찾아나간다.

 

『럭셔리 코드』의 저자 이윤경은 루이비통, DFS그룹, 클라랑스, 크리스챤 디올, 펜디 등 패션과 코스메틱 글로벌 브랜드에서 제품, 리더십, 세일즈와 매니지먼트를 교육했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브랜드가 오랜 시간 지속적인 노력으로 만들어 온 높은 기준을 계속해서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를 맞이한다. 때문에, 브랜드들은 끊임없는 역량 계발과 수련을 통해 브랜드의 기준과 가치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개발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 저자는 브랜드 트레이너로 근무하며, 럭셔리 브랜드의 가치를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 『럭셔리 코드』에는 저자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보고 느끼고, 고민한 결과들이 집약돼 있다.

 

저자는 럭셔리 브랜드에는 어떤 정신적 코드가 숨겨져 있다고 말한다.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에서 교육을 진행해오며 럭셔리 브랜드 철학이 현장에서 생생하게 실현되고 있는 것을 목격했고, 그 과정에서 브랜드가 가진 철학의 공통점을 발견한 것이다.

 

‘브랜드들은 자신의 코드를 직원의 DNA에 심고 성공의 가도를 나아가며, 이 DNA는 수 세기가 지나도 핵심은 변하지 않지만 트렌드에 맞게 혁신을 일으킨다’라는 것이 이 저자가 찾은 럭셔리브랜드의 브랜딩 노하우였다.

 

럭셔리 브랜드는 정말 오랜 시간동안, 브랜드의 중요한 가치와 철학을 지켜오며 빠르게 변하는 시대적 트렌드에도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생존해왔다. 각각의 브랜드들이 지나온 시간과 전략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브랜딩의 전반적인 이해와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은 PART 1: 럭셔리 브랜딩, PART 2: 럭셔리 코드 읽기, PART 3: 럭셔리 브랜딩 리더십의 총 3부로 구성됐고, 저자가 찾은 4가지의 코드를 공유한다. 전세계 명품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에피소드와 역사를 통해, 각각의 브랜드만이 가지고 있는 힘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게 한다. 또한, 저자의 설명을 통해, 각각의 일화 속에 숨겨져 있는 브랜딩 코드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나아가, 단순히 ‘럭셔리 코드’만을 소개하지 않고, 각 브랜드의 리더쉽까지 조명하며 ‘브랜드’를 고민해볼 수 있는 다양한 창을 마련해준다.

 

현대인들은 내일의 내가 오늘보다는 나은 삶을 살아가길 바라며, 좀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하는 열망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열망은 우리에게 좌절을 안겨주곤 한다. 책 『럭셔리 코드』는 수많은 정보가 넘치는 시대 속, 내가 가진 강점은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홍보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섬세한 ‘브랜딩 기술’을 전한다.

 


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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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투데이> 2022년 06월 29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