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속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근무 시간이 줄면서 노동생산성 문제로 개인과 회사 모두 걱정이다.
근무시간을 1% 줄이면 노동생산성이 0.79% 상승한다는 국회 예산정책처 연구결과가 있지만 회사 차원에서는 미덥지 않다. 근무시간이 줄어서 늘어난 개인의 노동생산성이 야근의 부재를 상충할 정도로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증가할지 의문일 수밖에 없다. 지난달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600대 기업 중 노동시간 단축 적용 대상 기업 372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기업의 대응으로 ‘생산성 향상 대책 추진’이 74.1%로 가장 많았다.
개인도 근로시간이 준다고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 <매경이코노미>가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직장인 인식’이라는 제목으로 전국 직장인 남녀 500명으로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37.6%의 직장인은 자신의 노동생산성을 ‘보통’이라고 평했고, 부족 혹은 매우 부족이라고 평가한 직장인은 39.6%였다.지난해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34.3달러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OECD 22개 회원국 중 17위였다.
이처럼 낮은 노동생산성으로 인해 기존의 업무 환경이 변할까를 우려하는 직장인도 많다. 조사대상자의 55%는 회사 밖에서 혹은 근무시간을 입력하지 않고 일할 것을 요구하는 기업이 늘어날 우려를 표했고 63.2%(복수응답)는 생산성 하락에 따른 임금 감소를 걱정했다.
그렇다고 신규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적다. 경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상태에서는 노동생산성을 늘리는 것만이 개인과 회사의 윈-윈 전략이라는 의견이 많다. 일본인재매니지먼트협회(JSHRM) 집행위원이자 인사 전략 컨설턴트 마쓰모토 도시야키는 그의 책 『성과를 내는 사람, 못 내는 사람』에서 노동생산성을 올리는 방법을 소개했다.
성과를 내는 사람은 지금 당장 하고 성과를 못 내는 사람은 뒤로 미룬다. 작은 부분이라도 좋으니 하려는 일을 뒤로 미루지 말고 지금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어떤 업무든 마주하자마자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첫 단계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실행에 옮기면 된다.
업무가 끝나고는 술자리를 갖기보다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특히, 몸을 움직이지 않고 머리만 사용하는 직업은 뇌의 피로와 몸의 피로가 불균형해진다. 운동을 하면 뇌와 몸의 피로가 균형이 맞게 돼 숙면을 취하게 되고 피로도 풀려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성과를 내는 사람은 점심 자리에서 인맥을 넓히고 성과를 못 내는 사람은 저녁 술자리에서 인맥을 넓힌다. 점심 식사는 저녁 식사보다 상대에게 덜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시간 낭비 없이 단시간에 필요한 의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부터 다르게 해야 한다. 성과를 내는 사람은 업무를 즐기고 성과를 못 내는 사람은 즐거운 업무를 찾는다. 전자는 시시하게 여겨지는 일이라도 어떤 일에 도움이 되고 어떤 의의가 있는지 생각해 자신에게 와 닿는 의미로 바꾼다. 업무를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그 목적과 결과가 누구에게 어떻게 즐거움을 주는지, 업무의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 의욕을 북돋는 것이다.
성과는 스트레스 대처법과도 연결된다. 성과를 잘 내는 사람은 스트레스와 함께 가는 데 능숙하다. 그들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의 대처법이나 자신을 진정시킬 방법을 알고 있다. 가령 시스템에 문제점이 발견돼 업무가 정체돼서 초조해질 때 단것을 먹고 당분을 보충해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처럼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스트레스를 느끼는 상황과 그것을 받아넘기는 방법을 기억해 두는 것이다.
성과를 내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가능할지를 생각하고 성과를 못 내는 사람은 왜 불가능한지부터 생각한다. 즉, 성과가 좋은 사람은 문제에 봉착했을 때 문제의 원인보다 해결방안부터 고민한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갈 수 있었던 것도 ‘인류가 달에 서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해결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기술력을 높인 결과다.
마지막으로, 성과를 내는 사람은 기한을 정한 후 지키고 성과를 못 내는 사람은 기한을 지키지 않는다. 기한을 정할 때는 최종 기한 외에 작업 요소요소에 기한(중간 목표)를 설정한다. 세부적인 기한을 두고 일을 확인하면 작업의 진척을 파악할 수 있고 예상보다 일이 늦어지더라도 대처 방안을 준비해 스케줄에 반영할 수 있다.
☞원문보기
http://www.reader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0911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독서신문> 2018년 07월 16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