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속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경제경영 Book Cafe]
◆유튜브 컬처
케빈 알로카/스타리치북스
유튜브 이전의 인류 vs 유튜브 이후의 인류. "이 사이트 소문 좀 내줘. 하지만 아직…… 아가씨들은 없어." 2005년 자베드 카림은 이제 막 개설한 데이트용 사이트 유튜브를 알리기 위해 친구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인터넷 결제 플랫폼 페이팔에서 만난 카림과 헐리, 첸은 사람들이 자신의 동영상 프로필을 올리고 성별과 나이를 선택하면 무작위로 데이트 상대를 골라주는 방식으로 유튜브를 운영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유튜브를 데이트 사이트로 이용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반려동물의 모습, 재미있는 장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 등 그야말로 모든 것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렸다. 유튜브는 개설된 지 1년 만인 2006년 매월 3000만 명이 찾았고, 2006년 말에는 매일 1억개의 비디오가 시청됐으며, 10년이 지난 2015년 1분에 400시간 분량의 비디오가 유튜브에 올라온다(2017년 3월 현재 유튜브에서는 매일 2억개 넘는 비디오가 보여지고 있다). 하루 동안 유튜브에 포스팅된 비디오를 모두 보는 데 65년 이상이 걸린다. 13년 전 "누구나 비디오를 업로드하고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하는 단순한 의문에서 출발한 유튜브는 현재 그저 비디오를 올리고 보는 것을 넘어서 사람들의 일상을 지배하고, 전 세계 문화 흐름을 주도하며, 인류의 행동 패턴을 바꾸는 거대한 공간이 되었다. 사람들은 유튜브에 모든 것을 올리고, 유튜브에서 모든 것을 하며, 유튜브 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유튜브가 세상에 등장하기 이전에 태어나 텔레비전을 주로 보며 자란 세대는 완전히 새로운 문화적 환경에 맞닥뜨려야 했다. 과거에는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아니면 엄두도 내지 못할 비디오 제작과 배포는 이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단 몇 분 만에 할 수 있는 일이 되었다. 내가 보고 싶은 방송이 있다면 내가 직접 출연하고 제작해서 올리면 된다. 누구나 제작자 겸 방송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도대체 누가 볼까 싶은 비디오의 조회 수가 몇 백만 뷰가 넘고, 텔레비전에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인물이 '스타'로 등장하는가 하면, 한 개인이 유튜브 방송만으로 100억원 이상 수익을 올린다. 유튜브가 존재한 이후에 태어난 지금 초등학생들의 꿈은 대통령도 아이돌 가수도 아닌 '유튜브 방송인'이다. 유튜브는 이제 그저 동영상을 찍어 올리는 일상적인 행위에서 문화 현상을 넘어 비즈니스의 한 분야가 되었다. 새로운 기회의 땅 유튜브에 모여든 비즈니스 천재들은 어떻게 그것을 활용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내는지를 알아본다.
◆결국 성공하는 힘
가게야마 요시키/다른상상
성공한 300명이 알려준 불변의 성공 원칙. 제조회사를 다니다 30대에 경영학 교수가 되었다. 그는 일하는 방식도, 학생들과 대화하는 것도 온통 처음 접해본 일들뿐이라 당황스러웠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기대가 뒤섞인 시기를 보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내내 따라다녔다. 그때 92세까지 기업을 운영했던 할아버지가 입원을 해 병문안을 가게 되었다. 백세를 앞둔 할아버지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할아버지는 망설이지 않고 답했다.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보아라." 이 책은 거기서 시작되었다. 저자는 당장 할아버지의 말에 따라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만났다. 기업인이나 직장인, 의사, 변호사, 운동선수, 예술가, 디자이너, 만화가, 요리사, 연구원 등 300명에 달하는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을 여러 해에 걸쳐 인터뷰했다. 인터뷰 횟수가 늘어갈수록 '그렇구나, 성공한 사람들은 사고방식이나 습관이 서로 닮아 있구나!' 하는 공통된 사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공통점은 바로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이 책은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경영학자의 통찰로 찾아낸 7가지 공통점을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에피소드를 통해 전한다. 누구나 일과 삶에서 성공을 꿈꾼다. 거창한 부자가 되는 일이 아니라 각자가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성취를 누리고 부와 명예를 얻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노력하지만 성공은 여전히 남의 일이기만 하다. 이 책은 열심히 하는데도 아직 성공하지 못한 이들에게 그들이 놓치고 있는 비밀을 알려준다. 성공하고 싶은가? 당장 7가지 공통점을 익히는 일부터 시작하라. 당신에게도 성공이 찾아올 것이다.
◆우주인들이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받을 때 우주정거장에서 가장 많이 읽은 대화책
더글러스 스톤 외 2인/21세기북스
모든 지구인을 위한 최고의 대화 안내서. 1980년대부터 세계 분쟁 사건을 해결해온 하버드대학교 산하 연구기관 '하버드협상프로젝트'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인간관계를 위해 최고의 대화 기술을 뽑아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거의 모든 스트레스는 '싫은 소리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비롯된다. 누군가에게 부탁하는 말을 꺼낼 때, 또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해야 할 때, 서로 의견이 팽팽히 대립할 때 사람들은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러한 어려운 대화를 스트레스 없이 능숙하게 할 수 있다면, 인간관계의 갈등 상황도 매끄럽게 헤쳐 나갈 수 있다. 세계 최고의 협상 전문가들이 소속된 하버드협상프로젝트는 지난 30년간 수많은 갈등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인간관계의 모든 갈등은 크게 세 가지 대화 패턴으로 나눌 수 있다고 보았다. 갈등 대화, 감정 대화, 정체성 대화가 그것이다. 이 책은 각 대화 패턴을 풍부한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준 뒤 대화가 갈등으로 치달은 원인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미국 아마존에서 20년간 대화·화술 분야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이 책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25개국 언어로 다운로드되며 우주인들이 가장 많이 읽은 대화책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밥벌이의 미래
이진오/틈새책방
4차 산업혁명은 알아도,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는 그대에게. 이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인이 당면할 시시콜콜한 변화를 구체적으로 담은 책이다. 인공지능이니 빅데이터니 하는 기술 용어에는 익숙해도 이 기술들이 궁극적으로 어떤 변화를 이끌고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말문이 막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 이유는 기술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몰라서이기도 하지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 기술만 가지고 논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변화의 주체는 사람인데 기술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려니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가늠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 이 책은 기술에 대한 설명보다는 인간이 기술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를 주목한다. 자율주행차는 언제부터 상용화가 가능할까? 기술이 안전해졌을 때일까? 사실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은 이미 인간을 뛰어넘었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불신과 가격 때문에 본격적인 상용화가 어려울 뿐이다. 이 불신은 조만간 깨질 것이다. 공공영역이나 운송업과 같은 분야는 자율주행기술이 먼저 발을 들이기 좋은 영역이다. 이 영역에 자율주행차가 안착하면, 안전성에 관한 불안감은 해소될 것이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자율주행차의 시대가 도래한다. 즉 기술이 뛰어나다고 해서 곧바로 인간이 기술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다.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가보다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4차 산업혁명과 인간과의 관계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를 예측하면서 우리가 간과하는 것은 기술이 가진 가능성이나 편리함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사용자에게 외면당하면 죽은 기술이 된다. 인간은 기술에 의해 휘둘리는 게 아니라 기술을 선택하는 위치에 있다. 결국 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선택한 기술이 만들어낸 자화상이다. 자율주행차가 아무리 뛰어나도 인간의 선택을 받아야만 도로 위를 달릴 수 있다. 인공지능 의사나 판사가 아무리 뛰어나도 우리가 선택하지 않는다면 설 자리가 없다. 선택은 인간이 한다. 변화는 생각보다 점진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 내일 당장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다. 미래를 알고 싶다면 10년 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 일어나는 변화를 살펴야 한다. 딱 반걸음만 앞서서 치밀하게 관찰하고 상상하면 우리의 미래도, 밥벌이도 보인다.
◆하버드 협상 강의
하버드 공개강의연구회/북아지트
협상으로 세계라는 무대에서 당당히 원하는 것을 손에 쥐는 자신감을 갖자! 1861년 4월 12일 미국 전쟁 중 연방군은 남북 연합군에게 갑작스러운 공격을 당했다. 제대로 대응 한 번 해보지도 못하고 연이어 패하는 연방군을 보며 미국인들은 크게 분노했다. 이때 링컨은 생각했다. '노예를 해방시키자. 그리고 군인이 되도록 하자!' 그는 1863년 1월 1일에 '노예 해방 선언(Emancipation Proclamation)'을 발효시켰고, 해방된 흑인 노예들이 참여하면서 연방군의 전투력이 크게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전쟁의 형세를 완전히 뒤집었을 뿐 아니라 흑인 노예의 해방까지 이루었다. 미국의 운명을 건 링컨의 판단은 적중했다. 세계 각지의 리더들을 배출하며 100여 년 역사를 이어 가고 있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과정이 바로 협상이다. '하버드 협상 강의'는 15가지 주제로 하버드식 협상의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링컨을 비롯해 루스벨트, 마가렛 대처 등 같은 세계적인 지도자들의 협상 사례를 통해 그들의 언어와 품행, 그리고 뛰어난 상황 파악 능력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한 나라의 운명 혹은 역사에 남을 만한 업적들 속에서 어떤 협상의 과정이 있었는지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돈이 없어도 돈을 벌게 하고, 평생의 비즈니스 동반자를 얻고, 감정 싸움 없는 근사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협상의 무한한 매력을 하나씩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원문보기
http://premium.mk.co.kr/view.php?no=23510
<저작권자 © 매경프리미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매경프리미엄> 2018년 09월 24일 기사